요즘들어 뉴스나 잡지에서 많이 들려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멀티 페르소나란 단어입니다.
멀티 페르소나는 멀티(Multi)와 페르소나(Persona)의 합성어입니다. 멀티의 뜻은 '복수의', '다중의' 의미를 갖는 접두어로 멀티 테스킹, 멀티 네트워크 등 실 생활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단어죠. 하지만 페르소나(Persona)는 흔히 듣거나 사용하지 않는 단어라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멀티 페르소나 뜻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페르소나의 뜻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페르소나(Persona)란 고대 가면극 중 출연 배우들이 벗었다가 썼다가 하는 가면을 말합니다. 그때 당시에는 마이크나 스피커 같은 확성기가 없었기 때문에 배우의 목소리를 크게 들리게 하거나 혹은 소리가 울리게 하기 위한 노력으로 건물 자체를 소리가 잘 확산될 수 있는 구조로 건물을 짓는 노력을 크게 들였습니다.
배우의 목소리를 관중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고깔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연극을 하며 대사가 있는 씬마다 고깔을 손에 들고 연기를 하기엔 너무 번거로웠죠. 그래서 가면 자체에 고깔을 붙여버린 후 가면에 현재 인물의 감정을 돋보이거나 나타내는 얼굴을 그려 넣었습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 라틴어로 섞이며 사람(person)과 성격, 인격(personality)의 어원이 되었으며 심리학에서도 사용하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지금에 이르러서 현대 사회에서 주로 "이미지 관리, 혹은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해 쓴 가면"이란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좀 더 깊게 들어가면 SNS(소셜미디어)에서 사용하는 프로필 사진, 컨셉 등 SNS 계정 주인이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고유 이미지나 성격 등을 모두 페르소나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여담이지만 영화 제작 쪽에서는 어떤 감독이 자신의 상징이나 혹은 분신처럼 특별히 애정하는 배우를 뜻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멀티 페르소나란 무엇일까요?
멀티 페르소나 뜻은 상황에 따라서 가면을 바꿔쓰듯이 상황에 따라 전환이 빠른 현대사회 사람들의 다중 정체성을 말합니다. SNS(소셜미디어)에서 한 사람이 3~5개의 여러 계정을 갖고 각 계정 마다 다른 정체성을 보이는 현대인의 습성에 주목한 것이죠.
우린 하루를 살아가면서도 여러가지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학교에서의 나, 퇴근한 후의 나, 집에서의 나, 게임 속에서의 나, 친구들과 만났을 때의 나의 모습이 다른 것처럼요.
한 예로 30대 회사원 A씨가 사용하는 SNS에는 A씨가 사용하는 프로필을 가진 계정이 있지만 그 외로 B, C, D ,F 등의 계정을 만들어 A씨가 아닌 것처럼 다른 프로필 이미지를 사용하여 다른 정체성을 부여해 활동하는 것이죠.
좀 더 쉽게 말하면 A를 제외한 B, C, D, F 의 계정은 부계정이 되는 것인데요. 이런 부계정은 나이, 사는 곳, 직장, 성별 모두 A씨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마치 한 배우가 여러 작품을 하는 것처럼요.
이처럼 멀티 페르소나는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달리고 운동하는 '러닝 크루', '헬스 크루'처럼 어느정도 느슨한 유대를 선호하는 젊은 층에서 멀티 페르소나 성향이 가장 돋보이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입니다. 사회적으로는 소비자의 정체성이 과도하리만큼 기술적인 요인으로만 결정된느 부작용을 주의해야 하지만 기업은 고객들의 다원화된 정체성과 매 순간순간의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처와 커뮤니케이션에 힘을 써야 하는 시대입니다.
과연 '나다움' 이란 무엇일까요? 진짜 '나'는 누구일까요? 다매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정체성과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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